
문자 메시지 대본은 두 가지 방식이 기본입니다. 메시지 하나가 장면을 뒤흔든다면 ‘인서트 - 휴대폰 화면’으로 화면을 크게 보여 주고 문구를 따옴표에 적습니다. 장면이 이어지는 동안 짧은 문자가 오간다면 지문에 ‘화면: “…”’처럼 바로 적습니다. 카톡처럼 길게 주고받는 대화는 말풍선이 뜨는 모습을 지문으로 묘사하거나, 두 사람이 다른 곳에 있으면 교차 편집으로 씁니다.
정해진 표준은 없습니다. 휴대폰 메시지는 시나리오 형식의 관습이 굳은 뒤에 생겼기 때문입니다. 대신 세 가지만 분명하면 어떤 방식이든 받아들여집니다. 누가 보냈는지, 무엇이라고 썼는지, 관객이 그것을 어떻게 보는지. 이 글은 주요 방식을 직접 쓴 예시로 보여 주고, 무엇을 고를지 기준을 정리합니다.
방법 1: 메시지 하나는 인서트로
인서트는 물건, 여기서는 휴대폰 화면을 크게 보여 주는 장면으로 잘라 들어갔다가 ‘다시 씬으로’ 돌아오는 표기입니다. 한 방 맞는 것처럼 떨어지는 메시지, 화면을 혼자 차지할 만한 메시지에 어울립니다.
S#6. 심야 버스 안 (밤) 유진, 창에 기대 졸고 있다. 휴대폰이 진동한다. (인서트) 휴대폰 화면 ‘아빠’에게서 온 문자: “오늘 집에 오지 마라.” 다시 씬으로. 유진, 몸을 일으킨다. 다시 읽는다.
인서트는 중요한 메시지에만 아껴 씁니다. 한 쪽 안에 인서트가 세 번이면 대본이 슬라이드 쇼처럼 읽힙니다.
방법 2: 지문에 화면 글자로 적기
대부분의 메시지는 지문에 바로 적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말이 아니라 화면 속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화면:’이나 ‘문자:’라고 붙입니다.
태오, 엄지 하나로 자판을 두드린다. 화면: “늦어, 자리 좀 맡아 줘” ‘자리 좀 맡아 줘’를 지운다. “늦어”만 보낸다.
요즘 투고 원고가 가장 많이 쓰는 방식으로, 장면이 멈추지 않습니다.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을 지문으로 보여 줄 수 있는데, 문자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대개 인물이 보낼 뻔한 말입니다.
방법 3: 카톡 말풍선을 지문으로 묘사하기
요즘 드라마와 영화는 휴대폰으로 잘라 들어가지 않고 배우 옆 화면 위에 말풍선을 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한 번 그 방식을 묘사하고, 이후로는 같은 형식을 지킵니다. 카톡의 숫자 ‘1’이 사라지는 순간이나 입력 중 표시가 떴다 사라지는 모습처럼,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메신저의 작은 신호는 대사 한 줄보다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미나, 카톡 대화방을 내린다. 말풍선이 미나 옆 화면 위에 뜬다. 언니는 흰색, 미나는 노란색. 언니(카톡) 아직 말 안 했어? 미나(카톡) 오늘 밤에. 약속. ‘약속’이라는 말풍선이 화면에 너무 오래 머문다. 미나, 그 메시지를 지운다. 언니 쪽 숫자 1이 사라진다. 답은 오지 않는다.
‘이름(카톡)’이나 ‘이름(문자)’ 형식은 메시지가 두세 개를 넘게 오갈 때 훑어보기 쉽습니다. 대사 앞 괄호에 (문자를 보내며)라고 쓰는 작가도 있고, 할리우드 양식에서는 NAME (TEXT): 형식을 많이 씁니다. 모두 통합니다. 중요한 것은 읽는 사람이 문자를 소리 내어 하는 대사로 오해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방법 4: 두 사람의 대화는 교차 편집으로
두 인물이 서로 다른 곳에서 문자를 주고받고 관객이 양쪽을 다 본다면 교차 편집을 씁니다. 대화가 넘어갈 때마다 씬 헤딩을 새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S#30. 사무실 (밤) / S#31. 주차된 차 안 (같은 시각) (교차) 책상 앞의 레나와 차 안의 상훈. 레나(문자) 끝났어? 상훈, 빈 조수석을 본다. 상훈(문자) 아직. 레나, 노트북을 덮는다.
전화 통화도 같은 방식입니다. 시나리오 뮤지엄의 Two Calls가 처음부터 끝까지 교차 편집으로 쓴 대화를 보여 주고, 비슷한 표기는 플래시백 시나리오 가이드에 있습니다.
이메일, SNS, 영상 통화
- 이메일: ‘(인서트) 이메일’이나 ‘화면:’으로 제목과 꼭 필요한 문장만 적습니다.
- SNS 피드: 스크롤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게시물 한두 개만 골라 보여 줍니다. 피드를 통째로 옮겨 적으면 읽을 수 없습니다.
- 영상 통화: 하나의 씬으로 다룹니다. 우리가 함께 있는 인물의 장소로 씬 헤딩을 쓰고, 노트북이나 휴대폰 화면을 묘사한 뒤, 상대의 말은 이름 옆에 (화면)이나 (F)를 붙여 대사로 씁니다. 양쪽을 오가면 교차 편집을 씁니다.
문자 메시지 대본, 어떤 방법을 고를까
메시지가 이야기에서 하는 일로 고릅니다.
- 장면을 바꾸는 메시지 하나: 인서트.
- 장면이 이어지는 동안 오가는 짧은 문자 몇 개: 지문 속 화면 표기.
- 주고받는 대화가 곧 장면일 때: 말풍선 묘사와 ‘이름(카톡)’ 형식.
- 서로 다른 곳의 두 사람: 교차 편집.
무엇을 고르든 인물이 실제로 칠 법한 문구,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 부호를 그대로 적습니다. 마침표 하나, ‘ㅋ’ 하나, 이모티콘을 말로 묘사한 한 줄이 대사 한 줄보다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자 장면은 짧게 씁니다. 누군가 읽는 모습은 무엇을 칠지 망설이는 모습보다 덜 극적입니다.
시험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문자를 빼고 장면을 읽어 보세요. 배우의 얼굴과 행동만으로도 이야기가 전해진다면 문자는 거들 뿐이니 짧게 두어도 됩니다. 문자가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장면에 더 강한 시각적 사건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메시지는 그에 대한 반응을 볼 때 가장 강하니, 메시지가 도착한 직후의 반응을 지문으로 주세요.
Scenaloom에서 쓰기
Scenaloom에서는 인서트와 ‘다시 씬으로’를 샷이나 지문으로, 교차 편집 헤딩은 장면으로, 메시지 줄은 지문으로 쓰거나 인물 이름에 (카톡), (문자) 같은 표시를 붙인 대사로 씁니다. 줄에 단 댓글에 화면이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참고 이미지를 넣어 둘 수도 있습니다. 대본 편집기를 보거나 대본을 시작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대본의 문자 표기는 어떻게 하나요?
메시지 하나가 중요하면 ‘(인서트) 휴대폰 화면’ 뒤에 문구를 따옴표로 적고 ‘다시 씬으로’ 돌아옵니다. 짧은 문자는 지문에 ‘화면: “…”’으로 바로 씁니다. 대본 전체에서 한 가지 형식을 지키세요.
카톡 대화는 대본에 어떻게 쓰나요?
처음에 말풍선이 화면에 어떻게 뜨는지 지문으로 한 번 묘사하고, 그 뒤로는 ‘미나(카톡)’처럼 이름 옆에 표시를 붙여 메시지를 한 줄씩 씁니다. 숫자 1이 사라지는 순간처럼 메신저의 작은 신호는 지문으로 짚어 줍니다.
문자 문구는 기울임으로 써야 하나요?
따옴표와 함께 쓸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많은 작가가 ‘화면:’이나 인서트 뒤에 문구를 따옴표에 넣고, 기울임을 더하기도 합니다. 읽는 사람이 소리 내는 말이 아니라 친 글자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으면 됩니다.
영상 통화 장면은 어떻게 쓰나요?
우리가 함께 있는 인물의 장소로 보통 씬을 쓰고, 화면을 지문으로 묘사한 뒤 상대의 말은 이름 옆에 (화면)이나 (F)를 붙여 대사로 씁니다. 양쪽 장소를 오간다면 교차 편집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