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리오 분량은 할리우드 양식 기준으로 장편 영화 90~120쪽입니다. 그 양식에서는 한 쪽이 화면 시간 약 1분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한국식 A4 대본은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이 양식마다 달라 정해진 환산이 없고, 공모전 요강이 ‘100분 기준’, ‘90분 분량, A4 65매 내외’처럼 시간과 매수를 함께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요강의 기준을 따르고, 초고가 나오면 소리 내어 읽어 시간을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분량은 누군가 한 글자를 읽기도 전에 중요합니다. 150쪽짜리 투고 원고를 여는 심사위원은 지루한 독서를 각오하고, 75쪽짜리 장편을 여는 사람은 이야기가 다 들어 있는지부터 의심합니다. 이 글은 형식별로 흔한 분량, 한 쪽 1분 계산, 분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요인을 정리합니다.
형식별 대본 분량
아래는 관례일 뿐 규칙이 아니며, 장르와 방송사, 플랫폼마다 다릅니다. 쪽수는 할리우드 양식 기준입니다.
| 형식 | 상영 시간 | 할리우드 양식 쪽수 |
|---|---|---|
| 장편 영화 | 90~120분 | 90~120쪽. 코미디·호러 90~105쪽, 드라마·스릴러·시대극 100~120쪽 |
| 30분 시트콤(싱글 카메라) | 약 30분 | 25~35쪽 |
| 30분 시트콤(멀티 카메라) | 약 30분 | 45~55쪽. 대사를 두 줄 간격으로 쓰는 관습 때문 |
| 한 시간짜리 드라마 | 약 60분 | 50~65쪽 |
| 단편영화 | 몇 분~30분 | 1~30쪽. 영화제 단편은 5~15쪽이 많음 |
| 세로형 숏폼 드라마 한 회 | 1~2분 | 1~3쪽 |
한국 드라마는 회당 60~70분이 흔해서 미국 한 시간 드라마보다 대본이 깁니다. 웹드라마와 숏폼 드라마는 회당 몇 분 단위로 짧게 끊어지고, 한 회 대본이 A4 한두 장인 경우도 많습니다. 숏폼 형식은 숏드라마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한 쪽이 정말 1분일까
할리우드 양식, 곧 US Letter 용지에 Courier 12pt, 표준 여백, 한 쪽 약 55줄을 지킬 때 한 쪽은 대략 1분입니다. 대본 전체의 평균이지 어느 한 쪽에 대한 약속은 아닙니다.
빠른 대사가 오가는 쪽은 40초 만에 지나가고, ‘두 군대가 맞붙는다’ 한 줄만 있는 쪽은 5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대본 전체로 보면 이런 차이가 대체로 상쇄되기 때문에 제작자와 일정 담당은 여전히 쪽수로 상영 시간을 가늠합니다. 이 계산은 형식이 표준일 때만 통합니다. 글꼴과 여백은 시나리오 형식 가이드에 있습니다.
한국식 A4 대본은 어떻게 가늠하나요
한국 대본은 대사를 이름 옆에 한 줄로 이어 쓰고 글꼴과 크기도 제각각이라, 같은 이야기라도 쪽수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쪽수만으로 시간을 단정하기보다 다음 방법을 함께 씁니다.
- 요강의 환산을 따릅니다. 시간과 매수를 함께 적어 둔 요강이라면 그 비율이 그 공모전의 기준입니다.
- 소리 내어 읽습니다. 대사는 연기하듯, 지문은 화면에서 걸릴 시간을 떠올리며 읽고 시간을 잽니다. 여럿이 배역을 나눠 읽는 리딩이면 더 정확합니다.
- 씬 수를 봅니다. 장편 영화는 대개 씬이 100개 안팎입니다. 씬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다면 리듬을 다시 점검할 신호입니다.
- 내 양식의 1분을 재 둡니다. 내가 쓰는 글꼴과 줄 간격으로 쓴 몇 쪽을 읽어 한 쪽에 몇 분이 걸리는지 알아 두면 다음 대본부터 가늠이 빨라집니다.
시나리오 분량을 바꾸는 것들
대사와 지문
할리우드 양식에서 대사는 좁은 단에 놓여 같은 글자 수라도 줄을 더 씁니다. 그래서 대사가 많은 대본은 쪽수가 늘고, 빽빽한 지문 위주의 액션 대본은 짧아 보여도 길게 상영됩니다. 이름 옆에 대사를 이어 쓰는 한국식 대본은 이 차이가 덜하지만, 지문이 많은 쪽은 여전히 실제보다 짧아 보입니다.
여백
서너 줄짜리 짧은 지문, 잦은 씬 헤딩, 짧게 주고받는 대사는 모두 여백을 늘리고 쪽수를 늘립니다. 읽기에는 대개 좋은 일이지만, 문장마다 줄을 바꾸는 작가는 분량을 부풀리게 됩니다.
쪽 넘김 규칙
표준 쪽 넘김은 씬 헤딩을 뒤따르는 글과 붙여 두고, 대사를 (MORE)와 (CONT'D)로 나누고, 한 줄이 쪽 끝에 홀로 남지 않게 합니다. 이 규칙들이 글을 다음 쪽으로 밀어 긴 대본에서는 꽤 많은 줄을 더합니다. 대본 계속 표기 가이드에서 설명합니다.
형식 꼼수
목표 분량에 맞추려고 여백을 속이거나 글자를 줄이거나 줄 간격을 좁히면 들킵니다. 심사위원은 표준 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130쪽 이야기를 110쪽에 숨긴 대본은 금방 티가 납니다. 대신 씬을 줄이세요. 장르에 비해 짧은 대본은 반대 문제를 안고 있는데, 묘사로 부풀리면 읽기만 느려집니다. 아직 자리를 얻지 못한 이야기의 고비나 관계가 없는지 찾아보세요.
긴 대본 줄이는 법
초고가 흔한 분량을 크게 넘는다면 줄을 자르기 전에 이야기를 자릅니다.
- 관객이 이미 아는 정보를 되풀이하는 씬을 뺍니다.
- 씬에 늦게 들어가고 일찍 나옵니다. 말다툼 한가운데서 시작하는 씬에는 인사가 거의 필요 없습니다.
- 같은 일을 하는 단역을 하나로 합칩니다.
- 지문은 카메라가 보는 것만 남기고, 장면이 이미 보여 주는 것을 설명하는 대사를 지웁니다.
고치기 전: 민수, 책장과 낡은 안락의자를 지나 방을 천천히 가로질러 창가에 이르러서야 멈추고 밖을 내다본다. 고친 뒤: 민수, 창가로 간다.
여기서 한 줄, 저기서 한 줄이 모입니다. 씬 백 개에서 한 줄씩만 줄여도 두 쪽 가까이 줄어듭니다.
초고는 얼마나 길어도 될까
초고는 길어도 괜찮습니다. 85쪽을 늘리는 것보다 130쪽을 줄이는 편이 쉽습니다. 다만 밖으로 내보내는 원고에서는 흔한 분량 안에 들어오게 하세요. 많은 작가가 곁가지 이야기가 불어나는 2막에서 초고가 넘친다고 말하고, 그럴 때 자를 것은 대본 곳곳의 줄이 아니라 곁가지 하나 전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 분량을 정한 비트 시트가 있으면 2막이 지나치게 커지는지 일찍 알 수 있습니다.
Scenaloom에서 분량 확인하기
Scenaloom의 편집기 화면과 PDF 내보내기는 같은 조판 엔진을 써서, 편집기에서 보는 쪽수가 PDF의 쪽수와 같습니다. 스토리 맵에 목표 분량을 넣으면 그것을 넘긴 쪽이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비트 보드는 템플릿의 비트를 그 분량(기본 110쪽) 안의 흔한 비율 위치에 놓아 줍니다. 화면 표시와 쪽 나눔 문서를 보거나 대본을 시작하세요.
초고를 점검하고 싶다면 무료 대본 타이머에 붙여 넣어 보세요. 형식을 맞추고 쪽수를 세어 화면 시간과 소리 내어 읽는 시간을 함께 계산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화 시나리오는 몇 페이지인가요?
할리우드 양식으로 장편 영화는 보통 90~120쪽이고, 한 쪽을 약 1분으로 봅니다. 한국식 A4 대본은 양식에 따라 쪽수가 달라지니 공모전 요강의 시간·매수 기준을 확인하고, 소리 내어 읽어 시간을 재 보세요.
드라마 대본 한 회 분량은 얼마나 되나요?
미국 한 시간 드라마는 할리우드 양식으로 50~65쪽입니다. 한국 드라마는 회당 60~70분이 흔해 이보다 깁니다. A4 매수는 양식마다 달라서, 공모전은 ‘90분 분량, A4 65매 내외’처럼 시간과 매수를 함께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나리오 1페이지는 정말 1분인가요?
Courier 12pt와 표준 여백을 쓰는 할리우드 양식에서 대본 전체 평균으로 그렇습니다. 빠른 대사 쪽은 더 빨리, 큰 액션 장면 쪽은 더 오래 걸립니다. 한국식 대본은 정해진 환산이 없습니다.
단편영화 시나리오는 몇 페이지가 적당한가요?
한 쪽부터 30쪽 안팎까지 다양하지만, 영화제 단편은 5~15쪽이 많습니다. 짧을수록 찍기 쉽고 영화제 상영 편성에도 넣기 쉽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단편영화 시나리오 가이드에 있습니다.
130쪽짜리 시나리오는 너무 긴가요?
투고용 장편이라면 길다고 보는 편입니다. 대부분 90~120쪽을 기대합니다. 길다고 바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 길이를 증명해야 합니다. 되풀이되는 씬과 늘어진 지문을 줄이면 대개 범위 안으로 들어옵니다.